리딩 룸과 포토 룸
워키토키갤러리는 2024년 10월 출판사 초타원형과 함께 첫 협업 전시를 연다. 지난 12년간 출판 활동을 지속한 초타원형의 출판 목록과 실제 책들을 ‘리딩 룸-초타원형’으로, 이번에 새로 나온 박성수 작가의 첫 사진집 『(수정됨)img_0001.jpg』은 ‘포토 룸-박성수’로 나누어 소개한다. ‘방’이라는 가장 개인적 공간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분하고, 창작자의 기본 재료이자 도구인 글과 사진을 찬찬히 응시하는 시간을 제안한다. 고대의 신전을 의미하던 ‘뮤지엄’은 15-16세기 특정 건물을 지칭하기보다 수집가가 관리하는 사물 품목을 포괄하는 명칭에 가까웠다. 이번 책의 리스트와 사진 리스트 속에서 역으로 이 목록을 작성한 사람을 발견하고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...